임경선
-
나이 듦에 대하여막떠들어(문화) 2017. 3. 8. 02:40
얼마 전 포스팅했던 에피소드로, 갑자기 귓볼이 터질 듯이 열이 나고 목덜미 주변에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생겼었다. 병원에서는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하는데 원인불명은 모두 “스트레스”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하나같이 하는 말 “나이 들어서 그래”. 스트레스야 당연한 거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는 그런 외부공격에 버틸 힘이 있었지만, 나이 들면서 점점 면역력도 떨어지고 기타에 등등으로 나이 탓으로 모든 것은 정리된다. “잠들 때까지 어둠 속에서 스마트폰을 봐서 그런가 눈이 부쩍 침침해졌어” 이런 화두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핸폰 액정엔 시력을 잃게 하는 뭔가 어쩌구 성분이 있는데 외국에선 사용금지 시켰다더라~ 하는 어디선가 본 뉴스 꺼리나, 스마트폰의 사회적 병폐까지 이야기가 커지는 걸 바라는 건 아니..
-
무기력 우울증 접촉성피부염막떠들어(문화) 2017. 3. 2. 01:25
어느 날 갑자기 귀가 시뻘겋게 달아오르며 귓볼이 터질 듯이 붓는 경험을 했다. 귀에서 목선을 타고 내려오는 부위에 붉은 반점이 생기더니 가려움이라는 통증까지 동반했다. 긁으면 붉은 반점은 심해지고, 뜨거워지고, 가려움이 악화되었다. 베개대신 아이스팩을 귀에 대고 누워야 겨우 잠들 수 있었다. 피부과 의사 왈 “접촉성 피부염인 거 같으나 원인 불명” 일명 “스트레스”로 결론짓는다.누구나 맞출 수 있는, 언제 어디에 갖다 부쳐도 부정할 수 없는 정답이다. 항히스타민제 연고와 식후 30분 알약을 처방 받으러 약국을 갔다. 약사가 내 얼굴을 보더니 “홧병이네요”. 한의학을 전공했다고 본인을 소개하는 약사는, 간이 해독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여 과열된 열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려는 원리로, “스트레스”가 쌓여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