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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영화 "잠수종과 나비"
    프랑스어(초급) 2017. 3. 3. 20:43

    잠수종과 나비 (2007)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潜水服は蝶の夢を見る



    감독이 누구지?”
    영화를 다보고 감독이 궁금해지면 재미있게 봤다는 것이다(그 정반대의 경우는 "대체 누구야!"). 찾아 봤다. 감독 줄리안 슈나벨. 그의 필모그래피에 아는 제목 하나가 보인다 바스끼아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화가. 꼬리에 꼬리는 무는 블러깅으로 다음 순서로 결정~!

    실화래~”
    프랑스 패션지 Elle 의 편집장으로 부러울 거 없던 장 도미니끄 보비는, 어느날 운전중 뇌출혈로 쓰러져 목숨은 건지지만, lock in 신드롬이라는 장애를 갖게 된다. 전신마비로 한쪽 눈꺼풀과 한쪽 귀만 들리는 식물인간. 인지능력은 그대로이지만 말을 할 수 도 웃을 수도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까지 혼란과 고통이었지만.... 여태까지 느끼지 못했던 삶의 소중함에 아파하면서 자신의 삶을 글로 남기기로 결심. 왼쪽 눈꺼풀을 깜빡거리는 것을 신호로 간병인이 알파벳 하나 하나를 옮기는 작업을 15개월간에 걸쳐 마침내 완성. 1997년 출간 후 얼마있지 않아 사망(1952~1997).

    잠수종과 나비

    세상과 호흡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호스 하나로 연결된 무거운 잠수종에 갖힌 나와, 언젠간 나비처럼 훨훨 날라가는 나.… 최고의 비유이다. 빠삐용. 나비

    비로소 내 머릿속에서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들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일수 있다. 나비의 날갯짓은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 …….  어쩌면 내가 나비의 귀를 가졌는지 모르겠다

    베스트 셀러가 된 책은 10년후 2007년에 영화로 제작되었고, 나도 영화로 알게 되었다이따금씩 왼쪽 눈으로 세상을 보는 장 도미니끄 보비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화면이 아름답다. 보비가 눈물을 머금으면 영상도 초점이 흐릿해진다.  눈물짜는 감성으로 심파로 가지도 않고 덤덤하게 보여주는 연출에 더 애틋해진다.  자신의 시련과 고통을 타인에게 감동과 위로로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다. 감히 숭고함이란 단어를 쓸 수 있겠다.  

    나는 안보이는 잠수종에 스스로 들어가 고통과 침묵을 자처하고 있지는 않은지. 날 수 있을 때 날자. 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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