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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어 번역] 너의 이름은 - 신카이마코토
    일본어(중상급) 2017. 2. 1. 15:02


    남녀가 뒤바뀌는 익숙하고 단순한 스토리을 따라가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던 영화. 시간의 순차 흐름, 역주행, 구름의 움직임, 노을의 아름다움, 일상의 소중함... 2014년 세월호도 생각이 나면서.....'언어의 정원'도 재미있었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라는 이름만으로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 입니다.
    하기는 
    허핑턴 포스트 2017년 1월 1일자 일본 토호(-영화제작사) 본사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의 인터뷰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감독 신카이 마코토
    1973
    년생, 나가노현 고우미 출신. 일본 츄오대학교 문학부 졸업 후, 게임개발회사에서 5년간 근무하다가 2002년에 별의 목소리라는 독립단편애니메이션으로 감독 데뷰. 이후 초속 5cm’(07), ‘언어의 정원’(13)등의 작품을 발표. 2016 8월 개봉한 너의 이름은은 일본국내에서 흥행수입200억엔을 돌파. 전세계 92개국으로 배급 결정.

    *현재 일본내 일본영화중에 흥행2위로 1500만명을 넘김. (
    흥행1위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년) 304억엔)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포스트미야자키 하야오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록밴드 RADWIMPS
    ラッドウィンプス랏도윙쁘스의 음악도 호평.

    ■ 우리들 일본인은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 ..."이라고 항상 생각하게 됐다.
    -
    흥행 수입 200 억엔이라는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되었는데, 감독님께서는 이런 예상을 하셨는지?

    아뇨, 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배급사인 토호()도  예상치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한가지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몇 개라도 들 수 있습니다. RADWIMPS가 담당한 음악의 존재도 컸고, 영화의 비주얼의 힘도 컸습니다. 타나카 마사요시의 케릭터 디자인이나  작화감독인 안도 마사시의 애니메이션, 배경 미술 팀의 아름다운 배경 화면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화 감독: 에니메이션 디렉터로 작품속 그럼 전체의 품질을 통일화하는 역할

    그래도 특히 하나를 꼽는다면, 역시 "이야기의 울림"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의 이름은" 의 이야기는 크게 두 개의 레이어로 되어 있습니다겉으로 보여지는 상위 레이어는 Boy  meet gril입니다. 소년과 소녀의 만남이 있고, 소년이 소녀를 잃고 다시 만나게 되는 구조입니다. 전통적인 보이 미츠 걸스토리 라인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그린 보이 미츠 걸의 갈망과 수요가 일본의 젊은 관객에게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너의 이름은"에는 또 하나의 레이어가 있습니다.  ‘보이 미츠 걸’의 하위 레이어로, 소녀가 꿈에서의 계시로 사람들을 재해로부터 구하는 이야기입니다. 2011이후, 우리들 일본인은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된 거 같습니다. 바꿔 말하자면, 지금의 자신과는 다른 내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입니다. "만약 내가 그 때 거기에 있었다면또는 "만약 내일 도쿄에 큰 재해가 일어난다면…” 라는 식이죠.  그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역지사지) 것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항상 의식의 바닥에 잔재해 있다는 것입니다.
    *2011
    :2011 3 11일 동일본대지진(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을중심으로 9.0이라는 강진과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 재산 피해와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누출사고로 까지 이어졌다. 당시 며칠간 전기수도등 사회인프라가 정지되었고, 도쿄등 수도권에도 대중교통이 끊기는등 일시적 마비가 있었다.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됨 )


    "너의 이름은"은 남녀가 뒤바뀌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주인공인 미야미즈 미츠하(宮水三葉)가 도쿄의 한 소년으로 바뀌는 코믹한 이야기입니다만, 결국에는 도쿄의 타치바나 타키 (立花瀧)만약 내가 사라져 버린 그 마을에 살았다면 ... "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로 바뀝니다. 우리들이 2011 년 이후 계속 상상하던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라는 상상력이 그대로 영화 속에 있습니다.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많은 일본인 관객에게 링크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미츠하는 재해에서 구조됩니다. 감독님은 "재난 구조"를 그리고 싶었던 것일까요?

    그런 건 아닙니다만, 단순히 관객을 "행복한 기분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극장밖을 나갈 때 행복한 기분이 되는 영화로 하자"고요. 단, "너의 이름은" 라는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엔딩 바로 전까지. 타키는 미츠하를 구할 수 있었죠.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 라고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 "나는 당신을 구했다"라는 곳까지 겨우 도달하게 됩니다. 거기서 재해를 둘러싼 이야기로는 완결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본 작품에서는 이야기의 하위 레이어에 불과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무의식의 부분. 상위 레이어에는 로맨틱한 보이 미츠 걸의 구성이 있어, 마지막에 다시 소녀를 만나지 않으면 안 되죠.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 때문에, 타키와 미츠하의 마지막 재회는 처음부터 정해놨습니다. 저는 그 이외의 라스트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2011.3.11 이후 삶을 획득하는 이야기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
    감독님의 별의 목소리
    , ’초속 5 센티미터등의 작품을 보면 헤어지게 된 남녀가 떨어진 채로 끝나는 패턴이 많은데, "너의 이름은"에서는 해피 엔딩으로 하신 이유는?


    물론 제 자신도 나이가 들면서 바뀐 부분도 있겠지만, 역시 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이 커다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2011년 이전, 우리들은 막연하게  "일본 사회는 이대로 계속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인구가 줄고 경제 규모도 축소되는 등 사회가 조금씩 쇠퇴되는 감은 있었지만, 큰 기복 없이 "변함없는 일상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감각이었습니다.

    그런 감각 속에서 살기 위해서는 변함 없는 일상에서 의미를 찾아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편의점도 좋고, 놓쳐버린 열차도 좋습니다. 사소한 것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보람이나 그 외 다양한 삶의 의미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세계감에서는 "첫사랑을 되찾아 행복하다"는 기복 있는 이야기보다는 첫사랑을 잃고도 계속 살아 간다라는 상실에서 의미를 찾는 삶의 모습을 영화에서 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그 전제가 무너진 것 같습니다.


    마을은, 언제까지나 그대로 있지 않는다. 언젠가는 없어져 버린다. 극중에서 타키가 입사 면접에서 "도쿄도 언제 사라져 버릴지 모른다"라고 하는 대사와 같습니다. 그런 감각 안에서 우리들은 살게 되었습니다. 그안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이번 작품처럼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 마지막에 생을 획득하는 전개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2011년 이전과는, 모두가 원하는 것이 달라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그것은 시대 분위기도 그렇고, 감독님 심정도 그렇게 변했다는 뜻인가요?

    그렇네요. 저도 아마 그런 거 같습니다.


    - 참고로 이 작품의 기획은 언제 하셨나요? 동일본대지진(20113) 전인가요? 후인가요?

    후입니다. 토호()에 처음 제안서를 낸 것이 2014 7월입니다.  6월 즈음 2 주 정도 썼습니다.


    - 지진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셨나요?


    이 기획서 안에는 주기적으로 재해의 영향을 끼치는 혜성이 있습니다. 지진 또한 주기성이 강한 현상입니다. 2011년 이후 많은 일본인들은 "우리는 주기적으로 흔들리는 땅 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재인식했을 겁니다. 이 작품은 "지진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자 는 것은 아니었지만, 2011년 이후 구상한 이야기로서, 사람이 사는 곳에 주기적으로 뭔가가 초래하는 것을 이야기 한켠에 채우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 자연적인 발상으로서, 재해 후에 삶을 붙잡는 이야기가 되어 갔다는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그것은 매우 감각적인 것 이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2014년 시점에서 "앞으로 만드는 이야기는 이런 것이다 '라는 강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내용에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섬세한 디테일은 그때부터 1년 동안 헤매고 고생하며 쌓아올렸습니다. 하지만 기본 플롯은 당초에 생각했던 기획서에서 바뀌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이 꼭 타키여야하는 필연성은 없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 아까 말한 보이 미츠 걸이야기로 돌아가서, "너의 이름은"은 헤어진 남녀가 재회합니다.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것으로 보이는데, 감독님께서는 '운명적인 만남 '을 믿습니까?


    저는 믿지 않는 쪽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RADWIMPS(음악담당)의 노다 요지로, 타키역 성우를 맡은 카미키 류노스케, 미츠하역 성우를 맡은 카미시라이시 모네와 대화해보니 3 명 모두 믿는다고 하더군요그것은 각자 하는 일의 차이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은, 통제할 수 없는 우연이 쌓인 요인이 크다고 봅니다. 누군가와의 만남도, 내가 도쿄로 상경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고, 도쿄에 오지 않았다며 애니메이션도 만들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하나의 다른 선택을 했을 뿐인데 인생은 전혀 다른 것이 됩니다.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정해져 있었다기보다는, 우연히 만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다만, 우연한 만남에 나중에 이유를 붙이고 싶은 기분도 알 거 같습니다. “만나게 된 이유를 찾을 때 '이어짐(연결됨-무스비-매듭)',  '인연',  '운명'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을까요?


    -그럼 감독님 해석으로는 타키와 미츠하는 운명적인 만남은 아니다?


    아니요, 영화에서는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작품에서 왜 미츠하가 바뀐 인물이 타키였을까"라는 이유는 굳이 넣지 않았습니다. 미츠하는 꿈 속에서 누군가와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재해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또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필요요. 다만 그 상대가 타키여야만 하는 필연성은 없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왜죠?


    "타키가 아니면 안 된다 '라고 하면 그야말로 결정론으로 되어 버립니다. 관객이 볼 때, 자신과 교체 불가능한 이야기가 될 거 겉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나리오 회의에서도 "타키여야 하는 이유"의 의견도 나왔습니다만, 오히려 거기에 이유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타키와 미츠하의 만남에 필연성을 찾게 되면, 이야기의 가능성이 좁아지고, 우리들의 삶의 가능성이 좁아진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우연이라 해도 상관 없다는?

    오히려 그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 작품을 통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 감독님은 이번 영화에서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셨는지?


    107분간 영화라는 체험을 "어쨌든 즐겨 달라"는 생각이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영화니까 이왕이면 영상도 아름답고, 두근두근거릴 음악이 있고, 예상치 못한 전개가 되고, 눈물도 흘리고, 웃음도 있는 "107분간 좋았어"라고 생각하길 바랬습니다.  "그런 것이 엔터테인먼트" 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까지 강한 의지로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자"고 생각한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습니다. 우선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하고, 제 역할도 어느 정도 달성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위에 공감해주길 바라는 게 있다면, 그건 역시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이라는 상상력입니다. 그러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 지진 이후 일본인 모두가 느끼게 된 생각과, 어딘가 통하는 것이 있으면 하는 바램?


    그렇습니다. 반드시 지진까지 연결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내가 누군가 다른 사람이라면" 이라는 생각은, 모든 연민과 공감의 기반이 된다고 봅니다. ‘너무 힘들겠다라는 공감에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합니다. 본 적도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눈물을 흘릴 수도 있습니다이러한 것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에 기본적인 소양이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을 배워 간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길러진 공감은 현실 세계에서도 확실히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내가 내가 아닌 누군가 라면'이라는 상상력이 작용하는 것 같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인간의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공감이며 타인에 대한 상상력인듯 합니다.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면 좋겠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저도 제가 하는 일을 통해서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이번 작품 너의 이름은을 만들 때도, 이 영화를 통해 "만약 내가 내가 아니었다면.....”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저를 예를 들어 보자면 너의 이름은"이 다행히도 성공했지만, 만약 실패했다면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세상의 내가 되어있을 것입니다지금의 내가 아닌 나라는 것은 역시 어딘가에 있습니다"너의 이름은" 작품으로 예를 들자면, 미츠하가 사라진 세상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라진 세계도 있을 것이고, 두 사람이 다시 만나지 못하는 세계도..

    그것도 있겠네요. 놓쳐버린 가능성은 늘 존재하고, 그 존재를 생각해 보는 것도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뷰에도 나온 것 처럼, 일본인들은 2011년 3월11일 이후로 삶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달라진 거 같긴 합니다. 21세기를 사는 대도시 사람들에게 반나절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수도, 전화등 지극히 당연한 인프라가 끊길 수 있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잊고 지낸 사람들에게 안부을 묻게 되었고, 함께 하는 주변인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마음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옅어지고는 있지만요. 


    한국도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달라지리라 믿었습니다. 지진, 쓰나미의 자연재해는 아니었지만, 그간의 엉성한 조직이었음을  인식하고 조금은 탄탄하게 변할 것을 기대했습니다....만,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나 하고, 아무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현실이 씁쓸하고 아픕니다.


    <원문>

    新海誠さんのプロフィール
    1973
    年生まれ、長野県小海町出身。中央大部を卒業後、5年間のゲム開発会社勤務をて、2002年に、個人で制作した短編アニメ『ほしのこえ』で映監督としてデビュした。以後は『秒速5センチメトル』(07年)、『言の葉の庭』(13年)など作品を手がけた。20168月公開の『君の名は。』が、日本国内の興行入が200億円を突破。世界92地域に配給が決定している


    ■「僕たち日本人もしも自分があなただったら…』えるようになった

    ――興行収入200億円という空前のヒットになりました。新海監督自身、こうなることを予想していましたか

    いえいえ、僕も全く予想していませんでした。配給会社の東宝ですら予想していなかったと思いますね。

    ――これだけ多くの人が映画館に足を運んだ理由は何でしょう?

    もちろん1つの原因だけじゃなくて、いくつも挙げることはできると思います。RADWIMPSが手がけた音楽の存在も大きかったし、映画のビジュアルの力も大きかった。田中将賀さんのキャラクターデザイン、作画監督の安藤雅司さんのアニメーション、あるいは背景美術チームの美しい背景画の力があったと思います。

    それでも特に1つ挙げるんだとしたら、やはり「物語が響いた」んじゃないかと思うんです。『君の名は。』の物語は、大きく分けて2つのレイヤーがあります。

    表面のレイヤーとしては、ボーイ・ミーツ・ガールです。少年と少女が出会い、少年が少女を失い、もう1度出会うという図式です。伝統的なボーイ・ミーツ・ガールのストーリーラインを踏襲しています。直球のボーイ・ミーツ・ガールへの渇望や需要が、日本の若い観客にあったんじゃないかと思います。

    もう1つのレイヤーが『君の名は。』には、あります。ボーイ・ミーツ・ガールの下側にあるものは、少女が夢のお告げで人々を災害から救うという話です。2011年以降、僕たち日本人は「もしも自分があなただったら…」と常に考えるようになったと思うんです。言い換えれば、今の自分とは違う自分があったかもしれないという感覚です。「もしも自分があのとき、あの場所にいたら」とか、「もしも明日、東京に大きな災害が起きたら…」とか。それは、思いやりが深くなったというよりは、常にそうなる可能性があるということを突きつけられて、意識下に染みついてしまったという印象です。

    『君の名は。』は、男女の入れ替わりで始まります。ヒロインの宮水三葉(みやみず・みつは)が、東京の男の子になるコミカルな話ですが、最終的には東京の立花瀧(たちばな・たき)が「もしも自分が、消えてしまったあの町に住んでいたら…」と考える物語に変わります。僕たちが2011年以降にずっと想像していた「もしも私があなただったら…」という想像力が、そのまま映画の中にあります。それが無意識のうちに、たくさんの日本人の観客にリンクしたのかもしれない、と思っています。

    ――最終的に、三葉は災害から救われます。新海監督は「災害からの救済」を描きたかったのでしょうか?

    そうではありません。しかし、観客を「幸せな気持ちにしたい」という思いは、単純にありました。「映画館を幸せな気持ちで出てもらえる映画にしよう」と。ただ、『君の名は。』という物語で一番重要なのは、エンディング以前のところまで。瀧は三葉を救うことができた。「もしも私があなただったら」と考える過程を経て、「私はあなたを救った」という場所まで辿り着けた。そこで、災害をめぐる物語としては完結しています。

    でもそれは、本作では物語の下のレイヤーに過ぎないんです。いわば無意識の部分。上のレイヤーには、ロマンチックなボーイ・ミーツ・ガールの図式がある。やっぱり最後にもう一度、少女に出会わなければいけない。そうじゃないと本当の意味で物語は終わらないから、瀧と三葉が最後に再会することは最初から決まっていました。僕は、それ以外の終わり方はまったく考えていませんでした。


    3.11以後は「生を獲得する物語にしなければいけない気がした」

    ――新海監督の作品では『ほしのこえ』『秒速5センチメートル』など、離ればなれになった男女はそのままであるパターンが多かったと思います。『君の名は。』では、なぜハッピーエンドにしたんですか?

    もちろん僕自身が年を取って変わった部分もあるとは思います。でも、やはり大震災が起きた2011年が、大きなきっかけだった気がします。2011年以前、僕たちは何となく「日本社会は、このまま続いていく」と思っていました。もちろん、人口が減って経済規模も縮小していくなど、少しずつ社会が衰退していく予感はあったとは思います。でも、さほど起伏のない「変わらない日常」がこの先ずっと続くんだという感覚がありました。

    そういう世界で生きるためには、変わらない日常から意味を引き出すことが必要でした。コンビニでもいいし、遅れてしまう電車でもいい。些細なところから、生きていくために必要な慈しみや、豊かな意味を引き出していくことが重要だったように思います。

    そういった空気感の中では「初恋の相手を再び獲得して幸せになった」という起伏のある物語よりは「初恋の相手を失っても生きていく」という、喪失から意味を引き出す生き様を、映画で描くことが必要だと僕は感じていました。でも2011年以降、その前提が崩れてしまったように思います。

    町は、いつまでも町のままではない。いつかは無くなってしまう。劇中で瀧が入社面接で言った「東京だって、いつ消えてしまうか分からない」という台詞の通りです。そういう感覚の中で僕たちは生きるようになった。そこで描く物語は、今回のように決して諦めずに走っていき、最後に生を獲得する物語にしなければいけない気がしたんです。やっぱり2011年以前とは、みんなが求めるものが変わってきたような気がします。

    ――それは時代の空気感もそうだし、新海監督の心情もそうなってきたと?

    そうですね。僕自身もたぶんそうだと思います。

    ――ちなみにこの企画が始まったのは、東日本大震災の前ですか?後ですか?

    後です。東宝に最初の企画書を出したのが2014年の7月です。6月ぐらいに2週間ぐらいで書き上げました。

    ――震災のことは最初から念頭にありましたか?

    この企画書の中で、すでに周期性の災害をもたらすものとして彗星を出しています。そして、地震も周期性の強い現象です。2011年以降、日本人の多くは「僕らは周期的に揺れる地面の上に住んでいる」ということを思い出したはずです。本作は「震災をモチーフにした映画を作ろう」という考え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が、2011年以降に発想した物語として、人が住んでいる場所に周期的に何かをもたらしてしまうものを物語に入れ込もうというのは、自然な成り行きだったのだと思います。

    ――自然な発想として、災害の後に生を掴む話になっていったということですね。

    そうですね。もうそこは本当に感覚的なものでした。なかなかうまく言語化できないんですが、2014年の時点で「これから作る物語はこういうものだ」という強い感覚がありました。内容の迷いはなかったんです。細かなディテールはそこから1年かけて、迷って迷って組み立てていきました。でも根本のプロットは、最初に発想した企画書から変わってないですね。


    ■「相手が瀧である必然性はない方がいいと思った」

    ――先ほどのボーイ・ミーツ・ガールの件の話に戻ります。『君の名は。』は、離れ離れになった男女が再会します。「運命の人との出会い」を描いてるようにも見えますが、監督ご自身は「運命的な出会い」を信じますか?

    僕自身は信じないほうです。でも、たとえばRADWIMPSの野田洋次郎さんや、(瀧の声を充てた)神木隆之介君、(三葉の声を充てた)上白石萌音ちゃんと話していると、3人とも「信じている」と言っていましたね。

    それは仕事の差なのかもしれないですけど……。僕は基本的に人生で起きることって、コントロールできない偶然の積み重ねの要素が大きいと思うんですよね。誰かとの出会いにしても、僕が東京に来なければ起きないことだったし、東京に来なければアニメーションも作らなかったかもしれない。1つ違う選択をしただけで、人生はまったく違ったものになる。

    「だからこそ決まっていたんだ」という解釈をする人もいるかもしれませんが、僕は決まっていたというよりは、偶然出会ったみたいな感じ方をしますね。ただ、偶然の出会いに、あとから理由が欲しくなる気持ちも分かる気がします。「出会った理由が欲しい」と思ったときに、「結び」や「縁」や「運命」という言葉を使うのだろうなとは思います。

    ――では監督ご自身の解釈としては瀧と三葉は、運命の相手と出会ったわけではない?

    いえ、映画では「運命の相手と出会った」という描き方をしています。しかし、僕は今回の作品中で「なぜ三葉が入れ替わったのが瀧だったのか」という理由は、敢えて描かないようしました。三葉は誰かと夢の中で入れ替わる必要がありました。災害から人々を救うために、あるいは自分が助かるためにそうする必要があった。ただ、その相手が瀧である必然性はない方がいいと思ったんです。

    ――なぜですか?

    「瀧でなければいけない」という話にすると、それこそ決定論になってしまいます。観客にとって、自分たちと入れ替え不可能な物語になると思ったんです。脚本会議でも「なぜ瀧なのか?」という声は出ましたが、そこに理由があっては逆に駄目だと思いました。瀧と三葉の出会いに必然性を求めると、物語の可能性を狭めてしまう。僕たちの人生の可能性を狭める話になる気がしたんです。

    ――2人の出会いは、まったく予測不可能な偶然で構わないと。

    むしろその方がいいだろう、と思いました。


    ■作品を通じて「世界がちょっとでも良くなればいい」

    ――新海監督は、今回の映画で観客にどんなメッセージを届けたいと思いましたか?

    107分間の映画という体験を「とにかく楽しんでほしい」と、最初から思っていました。せっかく映画なんだから、映像もきれいで、音楽にもドキドキして、展開も予想できなくて、涙も流して、笑い声をあげて、「ああこの107分間良かった」と思ってほしい。「それがエンターテインメントだ」と、はっきり目標にしていました。

    そこまで強い気持ちで「エンターテインメントを作ろう」と思ったのは、この作品が最初でした。まずは楽しんでもらえれば、それで十分幸せだし、自分の役割をある程度果たせたとは思います。その上で感じてほしいことがあるとしたら、やっぱり「もしも私があなただったら」という想像力ですよね。そういう想像力を刺激するような作品であればいいなと思いました。

    ――震災以降、日本人みんなが感じているそういった思いと、どこか通じるところがあればということですね。

    そうですね。必ずしも、震災までリンクしなくてもいいと思うんです。「自分が誰かだったら」というのは、全ての思いやりや、共感のベースだと思うんですよね。「これはとても辛い」と思って、出会ったこともない人のために寄付をする。会ったことのない人の境遇に、涙を流すこともできる。

    それは、エンターテインメントを楽しむうえでの基本的な素養でもあるんです。物語を通じて、人は共感することを学んでいくんだと思います。そこで培われた共感は、現実世界でもきちんと自分の人生を助けてくれる。「もしも自分が自分ではない誰かだったら」という想像力に作用するような物語を作りたいと思っていました。人間の最も大事な能力の一つが、共感であり他者への想像力ですよね。

    「世界が少しでもより良くなればいい」という気持ちは、誰の中にもあります。僕も自分の仕事を通じて世界がちょっとでも良くなればいいって気持ちはあるんです。

    今回の『君の名は。』を作るときも、この映画によって「もし自分が自分じゃなかったら……」と考えるきっかけになればという思いがありました。たとえば僕は今回『君の名は。』が幸運にもヒットしましたが、『君の名は。』がヒットしなかった自分だって、別の世界にいると思うんですよ。今の自分じゃない自分っていうのは、やっぱりどこかにいます。

    『君の名は。』に引きつけて言えば、三葉がいなくなってしまった世界だってあると思うんですよね。

    ――もちろんいなくなってしまった世界もあるだろうし、あの2人が会えない世界も……。

    それもあるでしょうね。取りこぼしてしまった可能性は常にあって、そこに思いを馳せることが、世界を少しでも良くすることだと思っ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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