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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1일 토 서울막떠들어(문화) 2017. 3. 11. 17:43
3월 10일 어제부로 대통령에서 일반인으로 돌아온 ㅂㄱㅎ 어제 광장에서 누군가의 목소리 "방 빼" sns에서 누군가의 글 "12시 체크아웃인데 아직도 있네" 오늘 아침부터 삼성동의 한 고급 주택가에서 국내외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있다. 지미짚까지 동원되 영화 찍는줄. 인근 이웃 아주머니의 "안됐다" 며 안타까워하는 모습. 나도 다른 의미로 참 안타깝다. 매우 적극적으로 안타까워 하는 이들은 광장에 모였다. 국기에 대한 경례부터 애국가 4절 제창. 내 나라 애국가인데, 월드컵때 울려퍼진 가슴뭉클 애국가인데... 이 형언할 수 없는 위화감은 뭐지.. 친박 집회가 몇몇 정치인들로 탄력을 받으면서, 어디서 동원된 거 같은 어르신들과 함께 이제는 자발적 의지로 모여든 일반 시민들도 눈에 많이 띈다. 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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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꿀팁]봄이 왔어요 꽃이 오래가요잘만들어(생활) 2017. 3. 10. 23:42
화병 안에 사이다 등 탄산을 섞어라, 옛날 십원짜리 동전을 넣어라, 식초를 몇 방울 떨궈라, 얼음을 동동 띄어라~ 등등 꽃을 오래 가게 하는 여러 설이 있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뭐가 베스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그냥 믿고 따라하는 건 책에 쓰여진대로 "꽃을 과감히 짧게 잘라 물에 담궈두면 은근히 오래간다" 요거 입니다. 저도 짧게 짧게 해봤습니다. 건조한 방에 가습기 기능도 되는 거 같습니다. 방 문 열면 꽃향기가 반겨주는게 그게 또 색다른 기분이에요. 굳이 특별한 무슨 날이 아니더라도 수고한 나에게 셀프 꽃다발~! 지친 나에게 분발해라 각성하라, 카페인에 알콜만 흡입시키다가, 요렇게 가끔 꽃향기로 환기시키는 것도 기분전환에 효과 짱~!참고로, 이건 개나리도 아닌 것이 "온시디움" 이란 꽃에요. 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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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 헌재 선고 전문막떠들어(문화) 2017. 3. 10. 16:02
2017년3월10일 박한철 전 헌재 소장 이정미 권한대행 강일원 재판관 등 전원일치 8:0 "헌법재판소 선고 전문" 지금부터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선고에 앞서 이 사건의 진행경과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재판관들은 지난 90여일 동안 이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왔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도 많은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재판관들은 이 사건이 재판소에 접수된 지난 해 12. 9. 이후 오늘까지 휴일을 제외한 60여일 간 매일 재판관 평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재판과정 중 이루어진 모든 진행 및 결정에 재판관 전원의 논의를 거치지 않은 사항은 없습니다. 저희는 그 간 3차례의 준비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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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스카이 돔 WBC 한국VS대만막떠들어(문화) 2017. 3. 10. 02:31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1라운드 경기장으로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국내 최초 돔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에 들어서니 돔구장으로 지붕이 다 막힌 상태라 그런지 바깥공기와 달리 훈훈하다. 잠실야구장보다 작게 느껴지는게 오버해서 말하자면 아늑하다고나 할까? TV중계를 보는게 해설도 듣고 선수 표정 하나하나 잘보이지만, 역시 현장감이 재미 10배를 더해준다. 그리고 다들 한마음 되어 춤추고 노래하고 기뻐하고 한탄하며 소리질러~~~~~재미 100배다. 에이스들은 각자 응원가가 따로 있어 어쩜 다들 안무까지 잘들 따라하는지. 오~재원이 안타 날려버려~~ 오 영원한 친구~~ 오 즐거운 인생~ 9회말 투수교체로 오승환 등판, 8:8 동점으로 마무리시키고 앗싸~ 10회 연장전 들어가서 김태균 홈런~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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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빵집 곳간잘만들어(생활) 2017. 3. 9. 20:24
구 성산회관 (연희 104고지) 버스정류장 대로변에 얼마전 새로 생긴 곳간. 곳간? 뭐하는데지? 눈길이 갑니다. 길가는데 고소한 빵굽는 냄새 작렬입니다. 안들어가 볼 수가 없게 하는 유혹. 브리오슈. 프랑스 식빵 같은 걸로 버터를 많이 사용하여 속이 부드러운 그 브리오슈. 빵 메뉴는 이거 하나에, 쿠키 하나. 집중과 선택으로 메뉴 선정하신듯^^ 작은 매장 안 고소한 빵냄새 사이로 엘피판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선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접객위한 인테리어 신경안쓰고 그냥 빵 만드는 곳에요. 구워 바로 먹는 빵 쵝오죠. 공장에서 만들지 않고 주방 오븐에서 나온 빵 맛이요? 고소하고 부드럽고 커피보다 우유가 생각납니다. 처음 갔을때 쿠키도 덤으로 주신 수제쿠키도 맛있었고요. 동네에 이런 가게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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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카페 노아스로스팅막떠들어(문화) 2017. 3. 8. 03:44
연희동 맛집 카페 노아스로스팅 우연히 들어가 맛본 아이스 카페라떼. 스트레스가 날라가는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진한 커피향과 묵직한 바디감. 넘버원이다. 아이스 카페라떼 6000원 비싸다. 가끔 내 자신을 셀프 위로할때 간다. 테이크 아웃 1500원 할인받고 도장도 찍는다. 10번 찍어 한 잔 무료. 가끔 연남동 이심을 배신하고 여기에서 원두를 사먹기도 한다. 연희동 맛길 뒷편 골목에 1호점 그 근처 2층에 2호점이 있는데, 위의 밴드는 2호점가면 라이브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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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에 대하여막떠들어(문화) 2017. 3. 8. 02:40
얼마 전 포스팅했던 에피소드로, 갑자기 귓볼이 터질 듯이 열이 나고 목덜미 주변에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생겼었다. 병원에서는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하는데 원인불명은 모두 “스트레스”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하나같이 하는 말 “나이 들어서 그래”. 스트레스야 당연한 거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는 그런 외부공격에 버틸 힘이 있었지만, 나이 들면서 점점 면역력도 떨어지고 기타에 등등으로 나이 탓으로 모든 것은 정리된다. “잠들 때까지 어둠 속에서 스마트폰을 봐서 그런가 눈이 부쩍 침침해졌어” 이런 화두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핸폰 액정엔 시력을 잃게 하는 뭔가 어쩌구 성분이 있는데 외국에선 사용금지 시켰다더라~ 하는 어디선가 본 뉴스 꺼리나, 스마트폰의 사회적 병폐까지 이야기가 커지는 걸 바라는 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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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음식 곤충 곤충식량막떠들어(문화) 2017. 3. 7. 23:38
잡지를 넘기다가 미래식량? 몇 년 전 UN에서 미래 식량난을 해소할 답으로 곤충연구를 한다는 뉴스를 접했던 기억이 난다. 늘어나는 인구에 식량은 부족해지고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한 가축을 키우는 것에 비해 영양적인 면에서나 가성비로 보면 곤충이 월등하다는 어쩌구에 저쩌구~이런 것들이 나온 것 보면 이미 상용화가 시작되었나 보다. 찾아보니 이런 식당까지 있네. 설국열차의 단백질 블록인 에너지바 양갱도 떠오르면서 거부감 100이지만, 살짝 호기심도 생긴다. 술안주로 번데기 먹는거 보면 뭐… 중국만 가도 전갈튀김에 애벌레를 돌돌 말아 꼬치를 한 것도 있고, 태국에도 재래시장에서 벌레튀김을 본 기억이 난다. 몸에 좋다면 뭐라도 잡아먹는다고 하지만, 겉보기 혐오는 역시 쉽게 극복할 수 없을 듯. 하긴 한약으로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