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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연을 쫓는 아이 (the kite runner)
    막떠들어(문화) 2018. 6. 30. 05:48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출신. 아프가니스탄인이 쓴 최초의 '소설' 이라고 하는데,  작가 본인의 실화임에 틀림없으리라 믿으며 넘긴 500여 페이지 속에 살아있는 등장인물들. 

    연을 날리는 남자 아이 아미르의  his stroy부터 아버지와 아들의 stroy, 계급 사회, 소련의 침공, 탈레반 통치 등 아프가니스탄의  HISTORY 까지 보여준다. 

    정의 앞에서 도망친 자신의 모습과 그걸 감추기 위한 내적 갈등. 인정받고 싶은 마음의 크기만큼 멀어지는 관계. 타고난 운명에 순응하며 한 방향만 바라보는 지고지순. 망가지는 나라 때문에 무너지는 개인. 

    지난 여름 파키스탄에서 전화가 왔다.... 전화를 걸고 있는 사람이 라힘 칸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속죄받지 못한 죄들로 얼룩진 내 과거가 전화를 걸고 있었다. 
    -첫 페이지 떠오르는 영화 한 편 "어톤먼트".  단순히 "속죄" 라는 단어 때문이었지만 비슷한 면이 있었다.


    "너희 아버지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그 만의 유명한 비법을 너한테 전수해준 것 같구나"
    이것은 일타 쌍피. 최고의 찬사. 닭살은 돋지만;;

    도둑질은 용서할 수 없는 죄이자, 모든 죄의 공통분모가 아니던가? "네가 사람을 죽이면 그것은 한 생명을 훔치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아내에게서 남편에 대한 권리를 훔치는 것이고 그의 자식들에게서 아버지를 훔피는 것이다. 네가 거짓말을 하면 그것은 진실을 알아야 할 다른 사람의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네가 속임수를 쓰면 그것은 공정함에 대한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도둑질보다 더 나쁜 짓은 없다" 

    "전염병을 피하듯이 상투적인 표현을 피하라" .... 나는 상투적인 표현이 부당하게 매도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항상 품고 있었다. 상투적인 표현이 너무나 정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투적인 표현이 들어간 말은 상투적인 표현이라는 그 말의 본질 때문에 그 정확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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